9일 서울시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의 매매가격은 상승 추세다.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103㎡는 올 5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억6,000만원에서 약 18.25%가 오른 가격이다. 110㎡형 역시 지난해 14억원 대에서 최근 15억8,500만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이는 조합이 추진한 50층 재건축이 불가능할 것이라 알려졌지만 잠실역 인근을 종 상향해 50층의 주상복합을 건립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초 문을 연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인한 잠실 일대의 개발 호재도 시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주공 5단지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다만 정부가 어떤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가격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8년 입주한 잠실주공 5단지는 15층 30개 동 총 3,9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2·8호선 잠실역과 가깝고 역 인근의 각종 쇼핑·문화시설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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