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비상벨이 눈에 잘 띄는 ‘표준형 디자인’(사진)으로 통일된다. 서울시는 터널, 지하도, 공원 화장실, 골목길, 지하철 화장실 등에 설치된 비상벨을 아동·여성 등이 쉽게 찾아내 사용할 수 있도록 통일된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 비상벨은 둥근 모양에 돌출된 누름 버튼을 갖췄고 눈에 잘 띄는 ‘코닥옐로우’라는 노란 계열 색상을 입혔다. 밤에는 빨간 LED 발광 램프가 빛을 내도록 설계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폰 기능을 갖춘 비상벨로 음성 통화를 하면 112에 자동으로 신고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사설 경비업체나 시 산하 사업소 상황실로 연결됐다.
비상벨은 아동도 이용할 수 있도록 땅에서 1∼1.2m 높이에 설치한다. 시는 앞으로 비상벨을 새로 설치하거나 개·보수할 때 이 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1만4,600여곳에 2만3,100여개의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새 비상벨은 7월 말까지 터널과 지하도 45곳에 265개가 처음 설치된다. 이것 역시 112 종합상황실과 직접 연결되도록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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