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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노벨상 특수’에도 작년 출판사 매출은 ‘주춤’…영업이익은 다소 늘어

출판협회 ‘2024년 출판시장 통계’ 발표

매출액은 교육출판↓, 만화·웹툰·웹소설↑

주요 서점은 매출 증가, 영업이익 감소

전자책 시장은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한 시민이 베스트셀러 서적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특수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국내 주요 출판사들의 총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지는 독서율에 책 판매가 더 줄어든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21일 내놓은 ‘2024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주요 71개 출판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4조 8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0.1%(약 52억원) 감소했다. 책값 상승에도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책 판매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의 총 영업이익은 약 1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약 392억원) 증가했다.

출판 부문별로 매출액을 살펴보면 교육도서 출판사(42개사)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단행본 출판사(22개사) 및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개사)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주요 교육도서 출판사(42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4조 1622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합계는 약 915억원으로 8.7% 증가했다. 교육도서 중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싼 혼란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단행본 출판사(22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합계는 약 431억원으로, 105.3% 증가했다. 특히 작가 한강의 책을 출간한 ㈜ 문학동네와 ㈜창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올랐으며, 노벨문학상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만화 붐으로 주요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개사)의 2024년 총매출액은 약 2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2024년 영업이익 합계는 약 123억원이며, 385.9% 증가했다. 부문 1위로 올라선 ㈜디앤씨미디어는 IP 수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점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5개사(교보문고, 리브로,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영풍문고, 예스24)의 2024년 매출액 합계는 약 2조 2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114억원 적자에서 2024년 18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적자 폭은 줄었으며, 알라딘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예스24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4% 증가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들 대형 서점 매출액이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한강 작가 특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의 경우 소매에서 도매 영업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2024년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6.5% 상승했으며, 전체 매출 중 비중도 2023년 2.9%에서 9.9%로 올랐다.

최근 도서 부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쿠팡의 경우 세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추후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됐다.

자료 제공=출판협회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주요 전자출판(전자책·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13개사)의 매출액은 약 1조 5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약 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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