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인선이 파행을 겪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낸 김석동 전 위원장을 중용하기로 하고 장하성 정책실장을 시켜 설득에 나섰다가 13일 관련 작업을 보류했다. 금융노조와 시민사회단체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론스타 먹튀의 책임자’라고 반발하고 있어서다. 청와대가 금융위원장 인선을 놓고 유력과 보류를 오가면서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2·5·16면
이에 따라 금융위원장 인선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도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장관 4명과 차관급 4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66)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60)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62) 전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64)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또 농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 농식품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55) 산업부 차관보, 여가부 차관에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고삼석(50)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재임명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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