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라오스 현지 민간기업과 협력해 인프라·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선다.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롯데건설, KDB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현지 민간 석유무역회사 PTL(Petroleum Trading Lao Public Company)과 이 같은 내용의 라오스 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물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 등 인접국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수출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최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분야의 해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메콩강 수력발전사업, 심해항만사업, 경제특구개발(SEZ)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 규모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와 별도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의 라오스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KDB산업은행, 라오스 대형 석유회사가 참여해 원활한 금융지원과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추진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4년 라오스에 진출해 국내 건설사 최초의 해외 민자발전사업(IPP) 인 호웨이호 수력발전사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인프라 및 에너지 개발 사업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라오스 시장에서 민자발전사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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