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주가가 15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17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장 데뷔 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지난 3월 2일 첫 거래에서 스냅 주가는 29.4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이날 스냅의 낙폭은 4.9%에 달했다.
스냅이 추락한 것은 페이스북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다. 스냅의 낮은 이용자 증가와 높게 책정된 가치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돼 왔다.
스냅은 지난 5월 IPO 후 첫 실적공개에서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늘어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3,880만달러에서 1억4,96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억5,8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일부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처럼 스냅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IPO 후 233일 만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IPO 이튿날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북 주가는 공모가에서 거의 300%가 오른 상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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