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탈환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다.
박태환은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브랜드 아레나와 후원계약에 사인한 뒤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선선하게 목표를 밝혔다. 다음 달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은 박태환이 6년 만에 출전하는 50m 롱코스 세계선수권이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2013년은 휴식을 택했고 2015년에는 도핑 징계로 나가지 못했다.
4개월간 호주 시드니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전날 귀국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400m에 집중해서 준비한 만큼 제 최고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 전 종목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박태환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은 완벽한 부활과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확인할 무대다.
출전 4개 종목 중 다음 달 23일 400m, 24일 200m에 나설 박태환은 “체력훈련을 더 강하게 했다. 10분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 올림픽 결선을 뛴 선수들과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도 했다. 박태환은 18일 마무리훈련지인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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