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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순씨 "10년 전 아들 살린 수술비...은혜 갚아야죠"

10년 전 병원비 긴급지원 받은임경순씨

고액 기부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화제

요식업체인 북한강쭈꾸미의 임경순(왼쪽 두번째) 대표가 지난 15일 아산시청에서 1억원 기부약정을 한 후 복기왕(〃세번째) 아산시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아들의 수술비 도움을 받은 40대 사업가가 10년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화제다.

충남 아산시는 16일 요식업체 북한강쭈꾸미의 임경순(47) 대표가 1억원 기부 약정을 해 아산 3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가 됐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07년 아들의 심장수술비 마련을 위해 살던 집까지 팔았지만 병원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렸고 당시 받은 긴급지원비 덕분에 아들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임 대표는 이후 받은 도움을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아산 신창면 행복키움추진단과 아산시 등에 후원을 하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약정을 하며 후원금 1,500만원도 기탁했다.

임 대표는 “이 기탁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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