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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몽골 수도에 도시숲 조성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 울란바토르서 심포지엄 및 보고회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계획안. 사진제공=산림청




한국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시숲을 조성해준다.

산림청은 15∼16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 한·몽 심포지엄 및 도시숲 조성 기본설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울란바토르 도시숲은 울란바토르 담부다르자 지역 40ha에 조성되며 생태와 경관, 휴양 등이 잘 어우러진 몽골의 랜드마크 도시숲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지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가 제공하게 된다.

인위적 시설물은 최소화하고 현지 식생을 중심으로 교목과 관목류 등을 조화롭게 심고, 지역 주민들이 도시숲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시작 단계부터 한국, 몽골측 전문가를 참여시켜 환경·지리적 특성이 고려되도록 했고 기능은 높이고 관리 비용은 최소화했다.



지난 10년간 몽골에 나무를 심은 산림청은 공적개발원조(ODA) 연속 사업으로 황사와 공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 시민에게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녹색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15일 심포지엄에서 지난 10년간의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되돌아보고 주민참여 조림지 관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용관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동북아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 사회의 기여와 황폐지 조림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세계 사막화 방지에 있어 한·몽 협력사업은 대표적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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