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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시장, 내달 1일 홍콩 통해 열린다

반환 20주년 맞아 '베이샹퉁' 개통

'난샹퉁'은 2년후 시행 가능성 커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인 ‘채권퉁’이 다음달 1일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홍콩 채권시장 교차거래 협력관리 방안에 대한 인민은행령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채권퉁에 합의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1일에 맞춰 홍콩에서 중국의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베이샹퉁(北向通)’을 먼저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선전 거래소를 통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채권에 투자하는 ‘난샹퉁(南向通)’은 2년 후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계적으로 채권시장을 개방해 금융시장의 급변동 가능성을 줄이고 시장의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당초 채권퉁의 일일거래 한도를 설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 한도와 관련된 규정을 마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도한 투자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우려한 중국 금융당국이 통제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65조9,000억위안으로 세계 세 번째 시장이지만 외국 기관 473곳이 보유한 채권은 8,000억위안으로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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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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