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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부문 희망연봉, 책정 연봉 ‘비슷’…부산TP 수요조사 결과 발표

R&D 고급인력 희망연봉 3~4,000만원대, 기업 책정 연봉과 비슷

부산TP "부산 R&D 고급인력과 기업 수요 파악해 교차점 찾을 것"

부산 지역 기업에서 연구·개발(R&D)을 이끌 인력이 희망하는 연봉이 기업에서 책정한 책정 연봉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구직 인력은 직장 선택기준으로 복리후생을 높게 쳤으며, 기업은 R&D 인력 채용 선택 기준으로 전공지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26일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내놓은 ‘부산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사업’의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R&D 인력의 희망연봉은 3,000~4,000만원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사는3,000~4,000만원, 42.6%, 4,000~5,000만원이 26.9% 순으로 조사됐다. 석사는 3,000~4,000만원 44.4%, 4,000~5,000만원이 37.0% 순으로, 박사는 5,000만원 이상 52.2%, 4,000~5,000만원이 27.5%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사업’은 부산시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을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자 추진하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고급인재가 부족한 부산지역 중소 중견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성장유망 중소·중견기업, 미취업 R&D 고급인력의 취업매칭, 고급인력의 현장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사는 ‘부산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사업’의 방향과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재학생 791명의 학생과 308개의 기업에게 설문을 받았다.

부산 지역 연구·개발(R&D) 부문 학력별 희망 연봉




R&D 인력의 선호기업 형태로는 대기업이 40.3%로 가장 높았으며, 역량발휘 가능 시 무관이 26.8%, 중견기업이 16.4%로 집계됐다. 대기업을 가장 선호하지만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 역량발휘가 가능한 중견기업 또한 선호하는 것으로 부산TP는 풀이했다. 직장 선택기준은 복리후생(25.8%), 자기개발기회(18.3%), 연봉(17.3%), 자기이상실현(16.9%), 회사성장가능성(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TP는 연봉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의 질과 향후 커리어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R&D 인력의 취업희망 직종은 R&D 43%, 설계·디자인 19.3%, 품질관리 15.4%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은 여전히 인력확보와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R&D 인력의 연봉 책정은 3,000~4,000만원이 40.1%, 3,000만원미만이 30.6%, 4,000~5,000만원이 10.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R&D 인력의 채용 예정 학력은 학사, 석사, 박사 순으로 조사됐으며, 경력사항은 신규 , 저경력(5년미만), 고경력(5년이상) 순으로 신규 학사 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R&D 인력의 채용시 중요사항은 전공지식 52.7%, 직무수행능력 31.3%, 인성(태도) 11.0% 순으로 전공지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R&D 인력의 채용 방법으로는 수시모집 81.1%, 정기모집 9.1%, 지인 추천 3.4%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TP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사업의 방향과 세부 매칭 계획을 마련, 부산지역의 R&D고급인력 지원을 위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태경 부산TP 원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R&D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R&D 고급인력과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교차점을 찾겠다”면서 “R&D인력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기업의 R&D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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