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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 55용사 한 명 한 명 호명…희생·애국정신 기려

부산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 등 700여 명 참석

천안함 故 문영욱 중사 모교 후배 등도

롤콜 영상 속 55명 용사 한 명 한 명 호명

부경대·해양대 ROTC, 추모 사진 들고 도열

박형준 “글로벌 강국으로 일으켜 세워야”

28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연평도 포격전 영웅 故 서정우 해병대 하사가 호명되고 있다. 부산=조원진 기자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서해수호 영웅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것 입니다. 그들이 지켜준 이 나라를 글로벌 강국으로 일으켜 세워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와 국가 안보, 평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이날 행사는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며 국민적 안보의식을 다지기 위한 자리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지방보훈청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산시지부가 주관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2002년), 천안함 피격(2010년), 연평도 포격전(2010년)을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정부 기념일이다. 특히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마다 열린다.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이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데 그 목적을 뒀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기념식은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 그 교훈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해를 지킨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롤콜(roll call)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 속에서 한 명 한 명 호명된 55명의 이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생생히 되살리는 순간이었다.

헌시 낭독에서는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웅들의 애국심과 용기를 계승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추모 사진을 들고 도열하며 이들의 빛나는 투혼과 애국심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천안함 순국 용사 고(故) 문영욱 중사의 모교인 세연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학생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서해수호의 역사를 배우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 애국정신과 안보 의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시장은 “부산은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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