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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 '6·19 대책'에도 역대최대

노원구 등 강북권도 증가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을 벌이고 서울 지역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등의 ‘6·19부동산대책’을 꺼내 든 가운데서도 서울의 이달 아파트 거래량은 6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9일 치러진 대선 이후부터 이달 초순까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집값 과열 양상이 강북권으로 번져가면서 거래량도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이날까지 1만1,735건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391건의 매매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된다. 6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6월(1만1,492건)보다 243건 많은 수치며 이 추세대로라면 1만2,000건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시작한 12일 이전까지 활발하게 거래가 진행된 탓이 크다. 5월 대선이 끝나자마자 서울에서는 연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6월 초순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주택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 후 최장 60일이어서 4∼5월에 거래된 건수도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달 12일부터 정부의 합동 투기단속이 시작돼 서울 주요 지역의 중개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거래는 단종된 상태다.

이달 집계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 21개 자치구 중에서 절반이 넘는 총 15곳에서 지난해보다 거래총량이 늘었다. 강남구(824건→842건), 강동구(521건→846건), 서초구(561건→580건)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된 지역뿐만 아니라 노원구(1,003건→1,270건), 광진구(197건→294건), 동대문구(352건→358건), 성동구(394건→563건), 중랑구(310건→314건) 등 강북권역에서도 지난해보다 거래가 증가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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