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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가 홈런… 황재균 화끈한 신고식

콜로라도와 홈 경기서 솔로포

"빅리그서 홈런까지… 꿈 같다"

황재균이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뒤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 미국에 왔는데 이뤄져 기분 좋다. 홈런까지 쳐서 꿈만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참고 기다린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3대3으로 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7m(417피트)짜리 큼지막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2회 말 빅리그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점을 올렸다. 0대2로 뒤지던 4회 말 1사 1·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고 원 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가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는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이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3대2로 역전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던 라일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황재균은 9회 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가 5대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첫 안타가 결승타점이 됐다.

황재균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31)가 지난해 4월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터뜨린 데뷔 3경기째 홈런을 제치고 빅리그 한국인 최소 타수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은 뒤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을 뛴 끝에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마침내 데뷔전에서 구단과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는 데 성공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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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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