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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일상적 물건에 담긴 어두운 이면

■조철기 지음, 서해문집 펴냄





책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청바지, 스마트폰, 맥도날드, 콜라 등 일 곱 가지 상품의 원료부터 원산지, 가공, 유통, 소비 과정을 추적하며 촘촘하게 연결된 세계 곳곳을 펼쳐 보인다. 상품 하나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면, 거기에는 지리뿐 아니라 물자의 흐름과 이동, 세계 경제의 새로운 각축전, 그리고 신자유주의까지 우리가 사는 ‘리얼미터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우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에서 떼놓는 순간이 적을 정도인 휴대폰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블러드 폰’이라고 불린다. 휴대폰의 전자회로에 쓰이는 탈륨은 콜탄이라는 금속 물질로 만들어지는데 전 세계 콜탄의 80%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 묻혀있다. 그런데 이것이 콩고인들을 부자로 만들어주기보다는 내전에 시달리게 만든 주범이 됐다. 이뿐 아니라 콜탄 채취 과정에서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그곳에서 서식하는 상당수의 고릴라도 목숨을 잃는다. 이 외에도 청바지를 통해서는 노동 착취의 현장인 과테말라,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공장을 훑고,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등 ‘커피벨트’ 지역을 살피면서 커피 농가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낸다. 1만5,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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