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수도권에 총 1만 8,7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1만 9,838가구)보다는 1,088가구가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기 지역 분양물량이 9,36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4,974가구, 서울 4,408가구 등 순이다. 다만,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보다 각각 3,735가구, 2,297가구 공급물량이 늘었지만, 경기는 7,120가구가 감소했다.
7월은 통상 주택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6·19 대책으로 3일 모집공고분부터는 서울 등 40개 ‘조정 대상지역’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등 분양시장에 다소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하지만 이번 7월에는 건설사들이 분양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8월 정부가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등 인기지역 내 분양을 앞둔 건설사는 시기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인 반면 경기도는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인기 지역은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와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며 “6·19 대책을 비껴간 경기 지역에도 ‘비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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