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한국성악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6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의 영예는 바리톤 정민성에게 돌아갔다고 11일 밝혔다. 정민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700만 원을 받았다.
또 금상은 바리톤 이현규, 은상은 소프라노 문현주, 동상은 바리톤 박성환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예비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함부르크국립극장, 빈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데뷔한 테너 정호윤, 작년 도밍고 콩쿠르로 알려진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이 대회가 배출한 수상자다.
지난 8일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 본선에 앞서 6월 30일 오페라스튜디오에서 열린 예선에는 총 132명의 성악가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9명의 참가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윤호근)의 연주로 진행된 본선 무대에서 기성 성악가들의 오페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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