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국가 이익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전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나는 적절한 한 계속해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장관으로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우리는 이 일을, 이 부처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 위기로까지 내몰고 있는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서 세션스 장관이 스스로 손을 뗀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19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어떻게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서) 빠질 수 있느냐”며 “이럴 줄 알았다면 ‘고맙지만, 당신을 임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극도로 불공평하다. 이마저도 대통령이라서 단어를 순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첫 상원의원으로, 트럼프 캠프의 좌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사퇴압박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o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