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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파타야 살인사건, 두 명의 용의자 중 누가 거짓말하나?





2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춘의 덫 -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다.

▲ 두 명의 용의자, 진범을 둘러싼 진실게임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25살 임동준 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참혹한 상태로 사망한 임 씨. 그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 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

- 한지수 경찰 영사/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사건 당일 임 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동준 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동준 씨가 사망할 당시 그와 함께 있었는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 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그리고 임동준 씨는 왜 그렇게 처참한 모습으로 살해당해야 했던 걸까?

▲ 은밀한 유혹: 위험에 처한 청년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 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한 건 사망 2달 전. 경찰 수사 결과, 임 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젊은 친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살살 뱀처럼 유혹을 해서 타국에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하고... 심하게 말하면 개죽음당한 거죠“

- 故 임동준 씨 아버지

안타깝게 사망한 임 씨의 사례처럼 청년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현재까지도 각종 취업 게시판에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취업 게시판의 채용 공고에 지원, 도박 사이트로 의심되는 업체의 운영자를 직접 만나 보기로 했다. 청년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인하는 도박 사이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풀 열쇠



25살 임동준 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이라기보다는, 취업난과 저임금 사이에서 기업화된 불법 도박 시장에 쉽게 유입되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 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녹음내용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 오라 그러고 막 그래요. 뭐로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망치로도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것 같은데“

- 녹취파일 제보자

끔찍한 비명과 폭행 상황이 생생히 기록된 녹취파일. 과연 파타야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 열쇠는 있는 것인가?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에요.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 승재현 박사 /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5살 청년 故 임동준 씨 사망사건과 관련된 의문을 추적, 두 용의자의 엇갈리는 주장이 숨기고 있는 사건의 실체를 밝혀보고자 한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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