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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살리고 퇴직 공무원 일자리 창출…산림청 노하우플러스 사업 "좋아요"

병해충 방제컨설팅 맡은 10명

근무 경력 살려 예찰 등 앞장

수요자 만족도 높아 효과 입증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퇴직공무원들이 재선충병 피해목 예찰 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노하우플러스(Know-how+) 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 사업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모범 퇴직공무원을 국가 인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지원하고 있는 ‘노하우플러스 사업’을 산림분야에 적용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중인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산림청은 10명의 퇴직공무원을 선발해 지난 5월부터 ‘노하우플러스 사업’으로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활동중인 자문위원은 산림분야 공무원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산림병해충 방제 경험이 많은 퇴직자중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자문위원들은 지난 5∼6월 264개 기관 462개 사업장에 대해 컨설팅 99회, 현장점검 135회, 예찰 228회를 실시했고 작업 인력에 대한 기술지도 등을 수행하며 다수 민원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퇴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보니 사업을 맡은 퇴직 공무원과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아 사업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공직시절 꼼꼼하기로 소문났던 A자문위원은 “그 동안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산림병해충 방제 컨설턴트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소나무 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으로 인해 소중한 산림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군 산림병해충 담당자는 “방제컨설팅 자문위원이 신규 공직자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말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산림병해충 방제는 전문성이 요구돼 단기간 습득이 어려운 분야로 산림병해충 방제컨설팅이야말로 노하우플러스 사업 취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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