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지난해까지 증가한 수주를 바탕으로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3,995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수주 물량은 2014년 1조 2,500억원에서 2015년 1조 6,500억원, 지난해 2조 1,6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약 1조 8,000억원 규모를 확보해 목표 수준인 2조 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는 게 두산건설 측의 설명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에 따라 차입금은 줄어들고 있다. 순차입금은 2014년 말 1조5,65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278억원으로 줄었고 2·4분기 부채 비율은 1·4분기보다 29%포인트 감소한 175%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순이자비용도 지난해 512억 원에서 올 상반기 386억 원으로 약 25% 줄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수주,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에 따라 올해는 이자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분양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에 따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만여 가구를 분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정 1-1구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경남 김해주촌, 부산 구서역 주상복합 등 신규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올해 약 8,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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