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홍콩01망은 오는 2019∼2021년분 중국의 유엔 회비 분담액 비중이 10.81%로 늘어나고 일본의 비중은 8.72%로 낮아질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국은 미국에 이어 2위인 일본을 넘어서 유엔 분담금 비중 2위 국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지난 1980년대 옛소련을 제치고 유엔 회비 분담금 2위에 올라선 후 40년 가까이 이 자리를 유지해왔다. 2016년 유엔 분담금 비중은 미국이 유엔 예산의 22.0%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고 일본 9.68%, 중국 7.92%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유엔은 3년마다 회원국의 국민총소득(GNI)·인구·지불능력 등을 감안해 분담금 비중을 정한다. 일본의 분담금 비중은 2000년 20%를 웃돌기도 했지만 경제둔화의 여파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유엔 분담금 비중은 2000년 이전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 3.189%로 증가한 데 이어 2016년에는 3위로 뛰어올랐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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