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사진)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9일 “외상 전문의인 이 교수가 중증외상 분야에 헌신했고 진료체계 구축과 선진화에 힘써왔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주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외상외과 등에서 연수를 끝내고 지난 2010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겸 외상외과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내 중증외상 진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포괄적 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의 수술을 맡기도 했다. 현재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와 2006년부터 사회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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