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장안동 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
장안동 95-1번지에 있는 현대아파트는 최고 12층, 456가구로 1984년에 완공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예정법적상한용적률 299.87%가 적용돼 최고 20층 690가구(임대 104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최고 20층, 70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으로 정비계획안이 상정됐으나 보류돼 소위원회 자문을 거쳤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아직 설립되지 않았고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계기로 재건축추진위원회, 재건축조합 설립 등 재건축사업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아파트는 한천로와 한천로46길 교차점에 있고 동쪽에는 중랑천, 서쪽에는 근린공원(배봉산 근린공원)이 각각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입지를 감안해 재건축사업을 통해 한천로46길의 폭을 넓히고 단지 내 건축한계선을 활용한 보행환경 조성 및 사회복지시설 설치 등의 공공 기여를 하기로 했다. 건축계획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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