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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16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북한을 16년째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와 비정부기구(NGO) 조사, 탈북자 증언, 언론 보도 등에 나타난 북한의 종교 탄압 사례를 전하며 이같이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청사




이로써 북한은 2001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국무부는 북한에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 활동에 대해 고문과 사형 등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중국에 대해선 티베트 불교도와 위구르 이슬람교도를 극심하게 차별하고 있다고 전하고, 중국 당국이 티베트 불교도를 분리주의자 및 독립운동과 연결지어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 세계 많은 정부가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부정하기 위해 차별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누구도 공포 속에서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해서도, 신앙으로 인해 차별에 직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를 평가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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