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콘 위원장이 자신의 직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와 반대되는 보도는 100% 틀렸다”며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미 언론은 콘 위워장이 유혈사태를 낳은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폭력시위를 주도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신(新)나치 등 극우파에 대해 직접 비난하는 대신 맞불시위 세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자 크게 실망해 사퇴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에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이날 한때 미 국채와 달러 가치가 요동치기도 했다.
특히 이 소문은 ‘인종갈등’을 증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에서 잇따라 탈퇴, 결국 전날 자문위 2곳이 해체된 뒤 퍼진 것이어서 더욱 개연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다.
유대인인 콘 위원장은 1990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채권과 상품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6년부터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를 역임한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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