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검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UFC 215 열릴 ‘헤비급의 신성’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대결은 불발됐다.
UFC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도스 산토스가 지난 10일 시행한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에서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에 따라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리는 UFC 215에서 도스 산토스는 빠진다. 현재 UFC는 프란시스 은가누의 대체 상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UFC는 이어 “UFC의 약물금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한 법적인 절차가 운동선수에게 적용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정보는 나중에 밝힐 예정이고 적당한 시기에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UFC는 도스 산토스가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을 썼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 측은 “우리는 어디에서 이 성분이 검출됐는지 모른다”며 “지금까지 산토스는 혈액과 소변을 통한 랜덤 데스트에 무수히 응해 왔으며 한 번도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없었다”며 격렬히 반응했다.
산토스와의 경기를 발판삼아 타이틀 매치가 바짝 다가가기를 원했던 은가누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정말 화가 난다. 훈련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상대가 빠진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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