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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다운 2지구' 10년 만에 본격 추진

연내 중구·울주군서 보상 시작

주택 1만여가구 등 2021년 준공

울산 지역 최대 주거단지인 다운 2지구 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보상 작업만 순조로우면 2021년 말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울산시와 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본격 보상작업에 들어갔다. 보상대상은 중구 다운동,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척과리 일원 토지 1760필지와 토지에 있는 물건이다. 세부 내용은 토지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에게 개별 통지된다.

울산다운2 지구에는 울주군 범서읍과 중구 다운동 일원 186만637㎡에 1만3,209호의 주택과 학교, 공공청사 등이 건설된다. 추정 사업비는 1조6,000억원으로 이 중 건물 공사비가 8,000억원이고, 용지비가 8,000억원이다. 용지비에 포함된 추정 보상비는 3,500억원이다.

보상금액은 오는 10월 이후 주민·LH·지자체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한 감정평가사가 감정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결정된다. 개인별 보상금액 통보와 계약체결 방법안내 등 구체적인 보상 관련 사항은 올해 12월 이후 주민들에게 별도 통보된다.

LH는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2018년 말 착공해 2021년 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LH공사가 7,000 가구, 민간 건설업체가 6,000가구 정도를 건립할 계획이다. 다운 2지구를 지나는 동서도로 신설과 남북도로 신설·확장도 예정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2곳과 중·고등학교도 각각 한곳씩 들어설 예정이다.



다운 2지구는 2008년 4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미뤄졌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이 추천하는 감정평가기관이 빨리 선정되면 오는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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