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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악화' 김기춘, 병원 가까운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

변호인 "1심 선고 이후 건강상태가 악화 돼" 이감 신청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수감 중인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법무부는 21일 “김 전 실장의 건강상태와 과거 협심증 치료 병력, 응급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이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1심 선고가 열린 지난달 27일 이후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실장은 지난 1월21일 구속돼 7개월 가량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지내왔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서울구치소는 지리적 문제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대처가 힘들어 이감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한편 최순실(61)씨도 지난 6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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