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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통제 '마포 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24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한 관계자가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1급 보안시설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다음달 1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470억여원을 들여 진행한 ‘문화비축기지’ 조성 사업을 마치고 오는 9월1일 정식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세계 석유 파동으로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자 유사시 석유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1976년부터 2년간 건설한 시설이다. 시민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다가 인근 상암월드컵경기장 건설로 2000년 11월 폐쇄됐다.



문화비축기지는 공연·장터·피크닉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인 ‘문화마당’과 그 주변을 둘러싼 6개의 탱크인 T1∼T6로 이뤄졌다. 시는 “과거 유류를 보관하던 탱크들은 최대한 원형을 살려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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