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우(김포 장기초 3) 어린이가 2017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 우승으로 1일 아마 3단증을 받았다.
정군은 지난달 25일 열린 대회 결승 최종국에서 기민찬군을 이겨 종합 전적 2대1로 어린이 명인에 등극했다. 정군은 우승 특전으로 이창호 9단과 특별 대국도 벌였는데 시상식 후 열린 이 특별 대국에서 3점 접바둑으로 백을 잡은 이 9단이 14집 반을 남기고 승리했다.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의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과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9단, 이다혜 4단 등이 참석해 정군과 준우승자 기민찬(군포 광정초 2)군을 축하했다. 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영재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면서 “아주 훌륭한 어린이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만족스럽고 이 영재들이 발전하고 성장해 우리나라를 드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기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승자는 장학금 500만원과 아마 3단증을, 준우승자는 장학금 200만원과 아마 2단증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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