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개막 당일부터 3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과 1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12일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도내 2개사의 수출 계약과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먼저 청주시 소재 H&B9이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과 30억원 상당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4년 창업해 연간 8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토탈 매니지먼트 전문회사인 H&B9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연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H&B9과 계약을 맺은 레젤홈쇼핑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지역 공중파 방송을 통해 홈쇼핑 사업을 시작,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47개 전국 지사 및 로드샵·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체 TV홈쇼핑 시장의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상(韓商)기업이다.
또 청주시 소재 기초화장품 제조 및 생산·유통업체 숲코스메틱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소재 유미무역과 1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숲코스메틱은 ‘한수리’라는 자체 브랜드로 시크릿톡스를 개발해 중국·일본 등에 대한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숲코스메틱과 MOU를 체결한 유미무역은 한국 화장품 전문 수입 무역업체로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과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 남은 엑스포 기간 동안 기업과 바이어, 기업과 기업 간 상담회 및 매칭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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