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이 사전예고 됐던 105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385명으로 늘어난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인원을 사전 예고한 105명에서 385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고 인원보다는 280명 늘었지만, 지난해 선발 예고인원 846명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다. 장애인 교원 선발 인원은 사전에 예고한 7명에서 25명으로 증가한다.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수는 지난 7월 3일 958명에 달했다가 이달 1일 현재 805명으로 소폭 줄었다. 전국 교대생들은 지난 8월 초 교육청 별 선발예정 인원 예고 당시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자 반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교원 선발 인원 급감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 선발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요건의 경우 기존 ‘학교 내 2인 신청’에서 ‘학교 간 2인 신청’을 허용하고 자율연수 휴직제는 학교 정원의 5% 이내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시간선택제 교사 및 자율연수 휴직제 신청 요건 완화 등 인사제도 개선으로 선발 인원을 확대한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임용 대기자를 3년 이내 모두 임용하고 매년 신규 교사를 일정 규모 이상 선발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 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몇 년 간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교육부 및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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