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관내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255명에게 야광 조끼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개봉동에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길을 건너던 70대 노인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구는 관내 고물상 43곳을 전수조사해 15개 동에 평균 17명의 폐지수집 노인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어두운색 옷을 입고 새벽에 활동하는 점을 감안해 지급되는 야광조끼는 작은 불빛에도 반사가 잘 되는 제품이라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폐지수집 노인이 사는 집을 방문해 야광 조끼를 전달하고 안전 관련 홍보물도 나눠줄 계획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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