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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중국 3농 주창자’와 대담

윈톄귄 인민대 지속가능발전고등원장과 농촌문제 발전방안 논의

안희정(사진 오른쪽) 충남도지사와 윈톄쥔(〃왼쪽) 인민대 지속가능발전고등연구원장이 3농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중국 3농 문제 주창자’인 윈톄쥔(溫鐵軍) 인민대 지속가능발전고등연구원장을 만나 ‘3농’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윈톄쥔 원장은 중국 중앙농촌정책연구실과 국무원 농촌발전연구실을 거쳐 인민대 농촌발전학원 원장과 서남대 중국향촌건설학원 원장, 복건성 농림대학 해협향건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윈톄쥔 교수는 특히 중국 3농 문제 주창자이자 3농 문제 이론과 실천의 최고 권위자로 유명하다.

윈톄쥔 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3농 문제가 중요하다”며 국제적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윈톄쥔 원장은 이어 “농업인 평균 나이는 일본 64세, 한국 60세, 중국 57세로, 농촌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도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농업’은 이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농업은 금융·제조업에 비해 소득 수준을 향상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떠나고 농촌은 소외지역으로 남게 된다”며 이 같은 문제는 한·중·일이 함께 극복해 나아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안지사와 윈톄쥔 원장은 이와 함께 유럽의 사회적 농업을 통한 유기·생태 농업, 동아시아 전통에 부합하는 농업 형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농업 산업화 정책, 중국 농산물 과잉 생산, 농업 경영체와 기계 영농, 6차산업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가졌다.

윈톄쥔 원장은 지난 24일 홍성 풀무학교·정농회 주최 강연회에 참석했고 25일에는 홍성 홍동지역 마을 및 친환경단지를 견학한 뒤 충남연구원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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