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25 국가산업대상’에서 우주산업 선도도시 부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 우주산업 선도도시 부문에서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력과 우주 클러스터 조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분야로 시는 국내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서의 위상과 차별화된 정책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연구와 인재 양성에 특화된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는 2028년까지 KAIST에 설립될 예정이며 글로벌 연구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는 지난 2월 국가 지역전략산업단지 1호로 교촌동 일원이 지정되며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중심으로 미래 우주기술 개발, 우주기업 경쟁력 강화, 우주혁신 인재 양성, 대전형 우주 생태계 확대, 우주기업 성장기반 조성 등 5대 전략, 총 20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민간 중심의 기술개발 성과도 주목된다. ‘대전샛 프로젝트’는 대전지역 우주기업 5개사가 협력하여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역 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부품을 실제 우주에서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전 기업의 기술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샛은 올해 2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누리호 탑재 위성으로 선정됐고 2026년 발사를 목표로 항공우주연구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9월 후보특구로 선정된 이후 올해 본지정을 앞두고 있고 2029년까지 우주추진용 부품의 기술기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대덕특구의 첨단기술과 우주산업을 융합해, 우주통신, 우주모빌리티, 우주반도체, 우주의학 등 차세대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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