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이 부산 지역 고유 식물종 증식·보급사업에 힘을 합친다. 부산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29알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지역 자생(고유) 식물종의 증식 및 보급, 지역특화 식물자원의 발굴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은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시는 산과 바다 강이 모두 입지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다양한 생물종의 재배 증식이 가능하지만 종자배양부터 재배 및 증식을 위한 전문기술과 정보가 부족해 야생식물 복원 및 증식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자생식물종의 종자지원을 포함해 배양·증식 및 재배에 따른 관련정보와 사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기법 등 기술전수가 이뤄지면 부산시 자생식물종의 확대·보급 사업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약서에는 두 기관에 힘을 합쳐 생물자원 연구를 통해 야생생물 보전 및 대량증식과 보급사업을 활성화하고 복원사업에 따른 각종 관련정보 및 기술전수, 복원사업 대상지 사후관리, 지역특화 식물자원 발굴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을 상징하는 생물자원으로 고유식물종을 활용하면 지역 홍보는 물론 경제적 가치창출도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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