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휴 헤프너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 공식 성명에 따르면 휴 헤프너는 27일 자택인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 헤프너의 아들인 쿠퍼 헤프너는 공식 성명에서 “아버지는 언론 및 문화의 개척자로 예외적이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으며 언론의 자유, 시민권 및 성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회 문화적 운동의 선구자”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측도 공식 SNS에 휴 헤프너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플레이보이는 “미국의 아이콘이자 플레이보이 창립자인 휴 헤프너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광고인 출신인 휴 헤프너는 1953년 단돈 1천 달러를 들여 플레이보이를 창간, 최고의 성인 잡지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로, 20세기 가장 성공한 기업가로 거론되고 있다.
1926년생 휴 헤프너는 사생활도 화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첫째 부인 밀리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와 데이비드를 슬하에 뒀다. 1989년 모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아들 마스턴과 쿠퍼를 낳았으며 2010년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휴 헤프너는 2013년 60살 어린 모델 크리스털 해리스와 재혼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진=휴 헤프너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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