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0.4% 증가) 소폭 상승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는(13.1% 증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휴가 시즌을 맞아 매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항공권과 여행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부문 매출이 33.5% 인상됐고 패션·의류 부문도 30.7% 올랐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 역시 7월과 달리 성장세로 전환해 7.2%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감소했다. 백화점은 0.8% 감소, 대형마트도 4.7%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 해 보다 3주 늦게 시작하면서 선물세트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단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각각 9.1%, 0.4% 증가했다. 편의점의 경우 전체 점포수 증대와 간편식·수입맥주의 수요 증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SSM 부문은 묶음상품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농축산 식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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