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채널CGV, 14:40)
초보 우주인 라이언 스톤(샌드라 블럭) 박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고치기 위해 우주로 나갔지만, 우주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물과 부딪히며 스톤 박사와 우주선이 연결하는 로봇 팔이 부러지고 만다. 망망한 우주에 혼자 남겨진 그를 위해 Lt. 맷 코왈스키가 나섰다. 표류한 라이언 스톤을 진정시키고, 구해주며 심지어 스톤의 환영으로 다시 등장, 죽어가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케슬러 신드롬(인공위성이 다른 인공위성과 계속 충돌해 마치 토성의 고리처럼 파손된 인공위성의 잔해들이 지구를 감싸게 되는 현상)으로 스톤과 코왈스키 외에 모든 인원이 사망한 상황. “지구 600㎞상공의 기온은 -100도와 -125도를 오르내린다.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도 없고, 기압도 없으며, 산소도 없다. 우주공간에서 생명체의 생존은 불가능하다”라는 첫 문구 이후 문구의 마지막 문장을 반박하기 위한 이들의 사투가 90분동안 이어진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고상, 음악상 수상작
■미션임파서블5: 로그네이션(OCN, 16:00)
미국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게 된 최첨단 첩보기간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비롯한 팀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게이트’는 IMF 전멸작전을 펼친다. 에단 헌트 역시 신디게이트에게 납치 당했지만, 의문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도움을 받아 극적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1996년부터 시작돼 시리즈 누적국내 관객수 2,000만을 돌파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주연배우로 참여해 육해공 가릴 것 없이 나이를 잊은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비행기에 매달려 함께 날아가기도 하고, 산소 없이 26만리터의 수조를 통과하기도 한다.
■겨울왕국(채널CGV, 22:00)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세와 안나. 하지만 엘사에게는 동생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바로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그것.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려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
전국에 렛잇고 열풍을 일으킨 1,000만 영화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는는 왕자님의 키스만을 기다렸던 선배 공주들과 다르다. 뻔해 보이는 전개였지만, 클리셰를 깨고 결말에 반전을 줬다. ‘20세기의 이야기를 21세기의 형식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는 겨울왕국은 디즈니의 기나긴 겨울을 끝낸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2013년 전 세계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장 수상작.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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