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양각색의 선물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기국회에서는 각 당이 첨예한 갈등을 벌였지만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는 따뜻한 인사를 건넨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돈 선물세트’를 추석 선물로 주변에 돌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뿐 아니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도 카드와 함께 한돈을 선물했다고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추석 선물로 한과를 골라 전·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대표에게 보냈다. 당 소속 의원들과 원로에게는 ‘앞으로 혁신을 잘 해나가겠다’는 각오가 담긴 서한과 함께 선물을 돌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물을 하나로 통일하는 대신 여러 품목을 다채롭게 골라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보냈다.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생산되는 곶감, 갓김치, 고구마 등 다양한 특산물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리산에서 만든 천연 발효식초를 추석 선물로 마련했다. 주 권한대행은 바른정당 소속 당직자와 당협위원장,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뿐 아니라 각 당의 대변인들에게도 선물을 챙겨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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