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으로 기술이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 45건(거래금액 11억원 가량)의 각종 계약이 성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3% 증가한 것으로 기술이전 후속 성과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김건호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급속냉각마취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은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울산 최초로 선정되는 등 추가 투자가 진행돼 기술 기반 창업의 우수모델이 됐다.
울산대학교의 양순용 기계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표면가공장치 기술’은 울주군 소재 일진텍으로 기술을 이전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불량률 감소와 제조원가 절감, 생산공정의 성능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연구본부 공호열 박사팀과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용 전자파 차폐 소재 공정 기술’을 공동 연구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금속필터를 기반으로 나노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전자파 차폐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로 소재 방열과 수명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후속 연구도 착수해 프린팅 공정 관련 개발도 연구 중이다.
울산테크노파크도 기술이전을 위해 지역 대학-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통한 2차 전지 관련 기술을 공동 특허출원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관별 보유 역량을 총결집해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합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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