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펭귄 번식지서 새끼 수천 마리 떼죽음

남극의 펭귄 번식지에서 새끼 수천 마리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호주 언론들은 동남극 프랑스 구역인 ‘아델리 랜드’ 내 펭귄 번식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올해 초 수천 마리의 어린 펭귄 중 두 마리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죽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펭귄 1만8000쌍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과학자들은 새끼 펭귄의 떼죽음이 기후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늦여름 이상 해빙과 우기 등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해빙으로 인해 어미 펭귄들이 먹이를 구해오기 힘들어진 것.



이곳에서는 4년 전 2013년에도 수천마리의 펭귄이 죽는 일이 일어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어린 펭귄들의 떼죽음으로 남극 바다에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고 보도했다./강도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