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문 대통령이 여는 노동계 초청 청와대만찬 행사에는 SK하이닉스 노조가 협력업체 처우개선 모범 사례로 참석한다. 양대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니온 등도 취약노동계층을 대표해 자리를 함께 한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30분부터 이 같이 ‘노동계 초청 대화’행사를 연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중 1부는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지도부간 사전환담 행사다. 오후 5시30분부터 45분간 진행되는 1부 행사는 청와대 접견실에서 진행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장소”라며 “노동계 예우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양대 노총 지도부와 사전환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전환담행사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와 주요 청와대 참모들(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가 참석한다.
2부 행사는 오후 6시30분부터 스탠딩 티타임 및 만찬행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탠딩티타임은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되며 만찬은 경내 ‘충무실’에서 이뤄진다. 정부측 참석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 장관, 문 위원장, 박태주 노사정위 상임위원장, 청와대 주요 참모들(정 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 수석, 하 수석, 박 대변인 등)이다. 노동계에선 양대 노총 지도부 6명 및 양대 노총 지도부 산하 주요 단체 관계자, 양대 노총 비가맹 단체인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지온 관계자들이 만찬을 함께 한다. 이중 민주노총 소속 참석 단체는 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정보통신산업부노조, 보건의료노조다. 한국노총 소속 참여단체는 핸즈식스 노조, 국회 환경미화원노조, 자동차노조, 금융노조, SK하이닉스노조 등이다.
이중 핸즈식스와 서울지하철 노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한 노동단체의 모범 사례로 평가돼 이번 만찬에 초청됐다. 국회 환경미화원노조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의 선도적 사례여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게 됐다. 금융노조와 보건노조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사업을 노사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어 초청됐다. 정보통신산업부노조는 장시간 노동문제가 공론화된 사례이고 앱 개발 등과 관련한 이슈가 있어서 이번 행사 테이블에 명단을 올릴 수 있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