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선소가 세워졌던 영도 대평동은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로 다양한 산업유산과 해양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에서 유래해 깡깡이마을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개막행사와 대평동 수리조선업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단행본 발간 기념 북콘서트, 공연예술가와 마을 주민이 6개월간 함께 준비한 깡깡이댄스프로젝트 공연, 선원들의 휴식처로 40년 동안 마을을 지킨 양다방에서 진행하는 작가와의 대화 및 영화 상영, 깡깡이마을 투어 등을 진행된다.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은 부산시와 청년이 참여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시비 3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근대 수리조선 1번지인 대평동 깡깡이마을의 독특한 산업 풍경과 그 안에 어우러진 공공예술작품들,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깡깡이예술마을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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