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에게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원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7층에서 박 회장과 가진 노동 현안에 대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사회를 대표하는 주체이자 가장 대표성이 있는 중앙 노사단체”라며 “앞으로 한국노총과 대한상의가 새 정부와 함께 양극화, 장시간노동, 고용불안정 문제의 해소를 위해 사회적 대화를 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내자”고 강조했다.
현직 상의 회장이 한국노총 본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달 13일 대한상의를 처음 방문해 박 회장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
김 위원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정 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주고 받은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나는 사회적 대화 복원을 제안했고 대통령은 형식과 틀에 얽메이지 말고 노사정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노사정위원회가 노사정대표자회의, 노사정 본회의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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