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을 완료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의 실시권을 개방하기 위한 공개설명회를 26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는 공장에서 제작된 궤도슬래브(패널)와 노반구조물 사이에 충전재(무수축 몰탈)를 주입 시공함으로써 공사기간 20% 단축 및 콘크리트 균열방지에 유리한 궤도구조다.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는 지난 2015년 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그리고 국내업체가 공동개발에 성공했으나 현재는 개발참여업체만 기술실시를 하고 있어 공급시장이 독점화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철도공단과 공동개발자들은 정부의 5대 국정지표중 하나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을 위해 지난 9월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에 대한 실시권 개방 협약을 체결하고 공개설명회를 통해 국내기업의 참여를 유도하여 공정한 경쟁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12개 업체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실시권 개방, 개발정보, 제작 및 시공에 필요한 기술, 신규사업 발주규모, 실시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2018∼2019년 궤도부설연장 93㎞를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로 건설할 예정이며 납품규모는 약 197억원이다. 120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희 철도공단 궤도처장은 “앞으로도 국산기술의 실용화 확대를 통해 국내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해 양질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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