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군 장성 진급자의 진급신고를 받고 “강한 군대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자 등으로부터 진급신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도 국방력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긴장국면이 해소되고 평화가 오더라도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며 “그럴 때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도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고자는 지난 9월 26일 단행된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진급 및 보직이 변경됐고 국군의 날, 추석 연휴 등으로 대통령 신고 없이 새로운 보직에 부임한 군장성급이다. 총 22명과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군인의 길을 걸으면서 능력과 신뢰를 인정받았고 엄중한 검증 과정을 거쳐 각 군 수뇌부로 진입했는데, 오늘 진급과 보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진급과 보직 자체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군 생활을 잘 해오신 의미를 더불어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우자들께 오늘 꽃다발을 드린 것은 남편의 영광을 함께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욱 훌륭한 군인의 길을 걸어 국가와 국민께 충성하고 최고의 군인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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