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먼저 2020년까지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한태근 사장은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하면 지금보다 운항시간이 1시간 정도 늘어나 싱가포르·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에는 중·대형기를 도입해 하와이, 호주와 같은 장거리 노선 취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여객 예약이나 운송을 처리하는 IT 시스템인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춰 김해공항 인근에 2만1,000㎡ 규모의 정비격납고를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M)를 갖춘 훈련센터를 조성하는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2020년부터 영남권 지자체 및 대학과 함께 정비 인력과 기내승무원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현재 50%인 영남권 인재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도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청소년·교육, 지역사회, 문화·예술, 환경이라는 4가지 중점활동 중심으로 개편해 진정성 있는 수혜자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가올 10년과 김해신공항 시대를 잘 준비해 2027년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말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된 이후 이듬해 10월 27일 처음 취항했다. 당시 항공기 2대와 직원 100여명으로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21대의 항공기와 1,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3,000만 명을 돌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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