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는 146명 정도가 거리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희망등대, 소망 등 노숙인종합지원센터 2개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매일 상담과 시설입소 권유, 건강상태 확인 등을 하며 노숙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부산역 인근의 지역자활센터에서도 노숙인 대상으로 공동작업장 ‘반디사업단’을 운영, 단순 부품 조립과 쇼핑백 봉투 접기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숙인들은 각종 질환, 혹서기, 혹한기 안전사고, 범죄위험 등에 노출되고 있으나, 본인의 동의 없이는 강제 시설입소가 어려워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시설입소나 자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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